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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산·학·연·관 뭉쳐 '양자정보통신' 기술·경쟁력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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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출범..김성태.변재일 공동대표

연구개발, 인력양성, 산업기반, 입법 전문가로 구성

각국 정책과 기술동향 공유, 연구 및 지원계힉 마련

국회, 양자정보통신 제정 입법 추진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등 참석자들이 무선 양자암호키분배 기술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2019.06.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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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미래 정보통신산업의 핵심 기반기술인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 산·학·연·관이 머리를 맞대고,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및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을 모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양자정보통신포럼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산업계, 양자정보통신분야 교수 및 연구자, ICT 전문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자암호통신이나 양자 컴퓨팅 등 양자 관련 정보통신기술(ICT)을 말한다. 다량의 정보를 동시에 연산하고,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배 빠른 정보 처리 능력으로 방대한 계산량을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특히 양자암호통신은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중첩성과 비가역성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Key)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은 공공기관과 산·학·연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와 연구개발, 인력양성, 산업기반, 입법 4개 분과 전문위원회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후 국회, 정부, 산업계, 학계가 머리를 맞대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국 주요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추진 방안 연구 및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 포럼은 산학연과 기초·공학계로 균등하게 구성됐으며,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 등과 국제 협력도 추진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국회에서 열린 양자정보통신포럼에 참석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정호 SKT 사장, 노웅래 국회 과기정위원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양자보안을 이용한 반도체 생산과정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2019.06.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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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공동대표는 "양자 분야에서 민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며, 산학연관이 협력 체계를 구성해 양자 분야 입법 방향과 양자기술 상용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양자정보통신 제정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재일 공동대표는 "비록 우리나라의 양자정보통신 기술개발이 다소 늦었지만 연구개발, 인력 및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정부와 업계, 학계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안정적인 투자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양자정보통신포럼 활동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나아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자 관련 예산이 지난해 146억원에서 올해 236억원으로 70% 늘었지만 절대 금액으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통신의 암호, 비식별 등은 정보의 상업적 활용과 보안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만큼 기업과 같이 가고 정부가 촉진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와 미국 허드슨연구소는 양자정보통신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 허드슨연구소 아서 허먼 박사 초청 특별강연 및 대담을 진행했다. 아서 허먼 박사는 미국 허드슨 연구소에서 기술, 안보, 국방전략, 경제 분야 선임연구원이자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QAI) 의장을 맡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양자 암호 기술에 대한 개념 소개 ▲5G 커넥티드 카(5G Connected Car) ▲5G 커넥티드 팩토리(5G Connected Factory) ▲양자보안 게이트웨이(V2X Secure Gateway) ▲단일 광자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을 양자분야 전시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2016년 세계 최촐 LTE 망에 양자암호통신을 도입했다. 이후 5G 핵심 구간에도 적용했으며,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 암호 체제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고, 3년 전에 스위스 IDQ에 70% 주식을 투자해 기술력 확보 노력을 했다"며 "포럼에서 양자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대안이 마련되고, 양자정보통신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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