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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장르 간 벽을 무너뜨리는 '파격'…융·복합예술축제 '파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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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개최

'장르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Difference? Harmony by Convergence!)' 주제로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노컷뉴스

개막잘 '오늘은 비 올라' 공연 모습 (사진=파다프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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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간 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미적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융·복합예술축제 파다프(PADAF·Play And Dance Art Festival)가 올여름도 관객들을 찾는다.

융·복합예술축제 파다프(이하 파다프)를 주최하고 운영하는 파다프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송현옥·안병순 교수)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아띠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파다프는 지난 2011년 무용과 연극의 융합을 시작으로 무용, 연극, 영상,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 간 융·복합축제로 성장해왔다. 올해는 35개팀의 다양한 아티스트가 작품을 선보이며 융·복합의 예술을 창조해 나갈 예정이다.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임형택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최초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어서 보고자 작은 범위에서 파다프가 시작됐는데, 해가 거듭되며 연극, 무용을 넘어서 영화, 방송, 사진, 설치미술, 음악까지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 행사는 한국의 창작자들에게 마음껏 경계를 뛰어 넘어 서로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10년, 100년을 넘어서 창작자들의 놀이터가 되길 갈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파다프에는 일렉바이올리니스트 이하림과 안무가 조하나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하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파다프 조직위원회는 이날 "파다프 프로그래밍의 융합작업 부분에서 조언을 해주고 있는 일렉바이올리니스트 이하림과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융·복합 무용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안무가인 조하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조하나는 "파다프는 기존의 예술가들은 물론이고 신진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열정의 장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파다프가 대중들에게 기쁨을 주고 공감할 수 있는 융·복합 공연예술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하림은 최근 화제가 됐던 동료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인 유진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하림은 "사실 지금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것 같다"면서 "유진박 소식을 듣고 과거 KBS에서 공연하고 이야기를 나눴을때가 생각이났고 너무 안타깝다 생각이 많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런 부분들이 정말 융·복합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세상적으로 소통을 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바이올리니스트지만 이런 훼손된 부분을 되살려 보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고, 관객들에 더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의 작업을 많이 할 수 있는 파다프의 홍보대사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맡은 파다프는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예술축제 특성상 소통을 강조한다. 아티스트들 간의 만남을 통한 멘토링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의 아티스트들의 협업과 상생을 통해 새로운 공연 문화를 모색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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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빅피쳐의 '디지털장의사' 작품 모습 (사진=파다프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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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막작으로는 김남중 '오늘은 비올라', 오정근 '햄릿', 빅피쳐 '디지털장의사', 고경민 '나비효과', 황미숙 '슈만 잠들다' 등의 공연이 선정됐다.

폐막작으로는 홍경화 '바디 클라우드', 정유진 '이름없는 별', 박상현 '고기덩어리-굽기는 어떻게 해 드릴까요?', '한채령 'Frame' 등의 공연이 관객들을 맞는다.

이번 개·폐막작들은 파다프를 집약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상징적 작품들로 예술의 융·복합을 실험적으로 공연에 담을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송현옥 공동조직위원장은 "파다프가 처음 연극과 무용의 만남을 시작으로 점차 열린 마음이 계속되다 보니까 다양한 장르가 함께 만나게 됐다"면서 "올해는 공연장도 3곳으로 야외공연장까지 늘려 35개 팀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장르가 만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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