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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소호 강화' 신한은행, 매일 카드매출 쌓아주는 적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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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행장 "소호 강화" 밝힌 후 첫 신상품

매출 입금되는 카드사 개수 따라 최고 3.1%금리

뉴스1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이 지난 3월26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3.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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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신한은행이 진옥동 행장의 소호(SOHO, 개인사업자) 부문 강화 전략에 따라 개인사업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적금을 내놨다. 가맹점의 카드 매출을 약정한 비율 만큼 매일 적립해 자금을 쉽게 마련하도록 돕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가맹점이 카드 매출액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일 저축할 수 있는 신상품 '신한 가맹점 스윙(Swing) 적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윙 적금은 매일 입금되는 카드 매출액 중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동이체해 쌓는 적금이다. 신한은행은 '소호(SOHO) 사관학교', '성공 두드림 세미나' 등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개인사업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상품을 개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컨설팅 과정에서 매일 발생하는 매출을 모으는 습관을 지니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자영업자들이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고 목적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일정 비율을 저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진옥동 행장이 지난 3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소호 부문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진 행장은 "자영업자 컨설팅을 강화하고 지방도 순회하면서 자영업자를 도울 방법을 만들려고 한다"며 "소호가 살지 않으면 한국 경제 전체에 굉장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자 대출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소호와 관련한 신상품으로는 이번 스윙 적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의 납입한도는 일 5만원, 월 100만원이며 고객이 적급을 신규 가입할 때 적립 비율을 정할 수 있다. 가입 대상 고객은 신한은행 계좌를 카드 매출액 입금 계좌로 사용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다. 적립할 수 있는 카드 매출액 비율은 최대 20%다.

1년 만기로 출시된 스윙 적금의 기본 금리는 연 1.5%, 최고 금리는 연 3.1%다. 매출액이 신한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카드사 개수에 따라 최대 1.6%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적금 신규 가입 이후 6개월부터는 고객들이 부가가치세, 소득세 등 세금 납부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목돈이 필요할 경우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특별 중도해지를 할 수 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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