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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경찰, YG·비아이 수사 착수…마약 판매자 교도소에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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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왼쪽)과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연합뉴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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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구매 의혹과 관련해 YG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수사기관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건 수사전담팀은 17일 공익신고자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B씨를 교도소에서 면담했다. B씨는 2016년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현재 수감 중이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등을 물었지만 유의미한 답은 듣지 못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주 내로 공익 신고자 A씨의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 A씨는 최근 마카오에 방문했다가 지난 15일 귀국한 뒤 다음 날인 16일 다시 일본으로 출국해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A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마약구매와 관련해 비아이와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전달하지 않았고 마약도 함께 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A씨는 3년이 지나서야 당시 진술을 번복했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최근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YG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의 회유와 압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16년 8월 23일 YG 사옥 7층에서 양 전 대표 프로듀서를 만났고, 그가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하지 않으면 '너 같은 거 불이익 주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식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전격 사퇴했다. 같은날 경기남부경찰청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YG 외압 등을 조사할 '비아이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한편 지난 12일 디스패치가 비아이와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뒤 이데일리는 A씨가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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