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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심하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열대과일 '리치'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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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익은 리치,뇌병증 유발 성분 함유

이달 중국서 리치 섭취 어린이 53명 집단사망 사고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열대과일 ‘리치’ 주의보를 내렸다.

식약처는 17일 “덜 익은 리치는 저혈당증으로 인해 뇌병증을 유발할수 있는 히포글리신과 MCPG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공복상태에서 많이 섭취할 경우 구토,의식불명,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상, 어린이는 한번에 5개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실제 이달에 인도에서는 리치(사진)를 섭취한 어린이 53명이 집단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에서도 공복에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지난해 일어났다.

식약처는 “특히 휴가철 동남아 국가를 여행할 경우 현지에서 덜 익은 열대과일(리치, 람부탄, 용안 등)은 섭취하지 않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리치는 숙성될수록 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며 숙성 후에는 갈색으로 변하는 열대과일이다. 리치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과 MCPG 성분이 함유돼 있어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하여 섭취할 경우 저혈당증으로 인한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데일리

리치의 실물 사진. 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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