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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고유정 現 남편 "아들 심폐소생술 직접 했다…경찰 발표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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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의 의붓아들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사건을 담당했던 청주 상당경찰서 측은 고유정 현 남편의 아들 A군이 사망한 뒤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A군의 부검 결과 심폐소생술(CPR)의 흔적이 없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숨진 A 군의 입 주변에 소량의 혈흔이 있었지만, 갈비뼈 골절이나 강한 흉부 압박 흔적은 부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지난 14일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유정의 현 남편이자 A군 친부인 B 씨(37)는 아들이 숨졌을 당시 직접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B 씨는 응급구조 경력이 10년에 다다르는 베테랑 소방관으로,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이 작성한 구급활동일지에 따르면 "부모가 아이를 눕혀놓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적혀있다. B 씨가 아이의 심폐소생술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부검결과가 발표된 이후 B 씨는 "아이는 성인보다 약하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며 뼈도 잘 부러지지 않는다. 피하출혈이 없다는 이유로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았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초동수사의 미흡함을 덮기 위해 나를 과실치사로 몰고 가려고 한다. 내 주장을 반박하며 신빙성이 없다는 식의 발표를 거듭하고 있다. 나는 아들의 시반을 확인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제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 B 씨는 고유정이 A 군을 죽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주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A 군은 지난 2월 친부와 함께 청주에 있는 B 씨와 고유정의 집으로 왔으나, 이틀 후인 3월 2일 숨진 채 발견됐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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