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됐습니다. 문무일 총장보다 다섯 기수 후배로 파격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적폐 청산과 검찰개혁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로 읽히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제청을 받고, 윤 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 청산은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습니다.]

윤 후보자 발탁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적폐 청산은 수사에 대한 공로를 인정함과 동시에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핵심으로 한 검찰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보입니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윤 후보자는 지난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당시 정권과 갈등을 빚고 좌천됐습니다.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예상대로 크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될 거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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