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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동두천시의원 "공무원 공금횡령" vs 공직협 "명예훼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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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동두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가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나온 공무원들의 공금횡령 등의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면서 시의원을 상대로 현수막을 게첨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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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동두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중에 나온 시의원 발언이 공무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동두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박용래, 이하 공직협)는 지난 10일 자치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문영(66·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한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이며 공무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행감장에서 정 의원은 "공무원들이 미2사단 캠프 케이시 골프장을 이용하고 법인카드로 골프비용과 골프용품을 구매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정원업무추진비는 신용카드 구매 원칙이지만 계좌이체로도 지출했다. 이는 횡령에 쓰이는 전형적 방법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으며 이어 "직장금고에 부당하게 예산을 편성해 운용하는 등 공금횡령했다"고도 주장했다.

행감장에서 자치행정과는 "캠프 케이시 골프하우스에서 법인카드로 집행한 내역이 없으며, 정 의원이 주장한 8건의 지출은 간담회나 행사 관련 식사비용으로 사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치행정과는 또 "직장금고 카드단말기가 없어 계좌이체한 것이고 적법하게 예산을 편성해 운용했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의 발언 여파는 행감장 밖으로도 튀었다. 지난 12일 공직협은 '상식에서 벗어난 모 시의원 허위발언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공개사과하고 모든 발언 취소와 정정보도요구한다. 투쟁'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성명서를 낸 공직협은 "모 의원은 허무맹랑한 발언으로 670여 공직자의 명예를 손상시켰다. 책임을 져야 한다. 정 의원을 발언을 바탕으로 쓴 언론사에도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행감에서의 발언은 관련 자료에 근거했으며, 검찰에 수사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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