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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강아지 수간사건 엄벌 촉구 청원인 “사람 대상 성범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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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시민단체인 동물학대방지연합이 공개한 사진. 이 단체는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의 한 식당 앞에서 길 가던 행인이 3개월 된 강아지를 수간하는 등 해를 가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동물학대방지연합 제공


경기도 이천에서 20대가 개를 상대로 몹쓸짓을 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이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이 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0시 20분쯤 이천의 한 식당 앞에서 벌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20대 A씨는 식당 앞에 묶여있던 개에 올라타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몹쓸짓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당시와 관련,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20만명 넘는 이들이 참여했다.

세계일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이천에서 벌어진 동물수간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동물학대에 대한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0일 글을 올렸다.

그는 “길가던 행인이 개를 수간하고 해를 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이 피해로 강아지는 배변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침을 계속 흘리며 사람에 대해 강한 경계를 보이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행동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져야 할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예방과 처벌 강화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 청원은 17일 오후 4시 현재 20만105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다.

보통 답변은 청원 종료일(19일)로부터 한 달 내 이뤄진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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