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공공기관의 직원 채용을 위한 면접 진행 과정을 도민이 참관해 감시하는 ‘도민면접참관제’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민면접참관제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면접 때마다 1명의 도민면접관이 응시생 뒤편에서 전 과정을 살펴보게 된다. 면접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경우 제재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참관 이후 개선점 등을 담은 의견을 제출한다.
도민면접관은 시민사회단체나 여성단체, 장애인단체, 청년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선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도민 면접참관제가 공공기관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접참관제 대상은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 16곳(공사 3곳, 출자출연기관 13곳)으로, 오는 20일 이뤄지는 제주에너지공사 직원 채용 면접 때 처음 적용된다. 27일과 다음달 4일 이뤄지는 제주도개발공사 면접 때도 적용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직원 채용 절차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통합채용’ 제도도 도입했다. 이 역시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상반기 제주도와 공공기관 공동 주관으로 첫 통합필기시험이 치러졌다. 면접관 중 일부는 제주도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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