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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제주, 공공기관 ‘도민면접참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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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공공기관의 채용 면접 때 도민이 직접 참관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제주도는 공공기관의 직원 채용을 위한 면접 진행 과정을 도민이 참관해 감시하는 ‘도민면접참관제’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민면접참관제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면접 때마다 1명의 도민면접관이 응시생 뒤편에서 전 과정을 살펴보게 된다. 면접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경우 제재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참관 이후 개선점 등을 담은 의견을 제출한다.

도민면접관은 시민사회단체나 여성단체, 장애인단체, 청년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선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도민 면접참관제가 공공기관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접참관제 대상은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 16곳(공사 3곳, 출자출연기관 13곳)으로, 오는 20일 이뤄지는 제주에너지공사 직원 채용 면접 때 처음 적용된다. 27일과 다음달 4일 이뤄지는 제주도개발공사 면접 때도 적용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공공기관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직원 채용 절차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통합채용’ 제도도 도입했다. 이 역시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다. 상반기 제주도와 공공기관 공동 주관으로 첫 통합필기시험이 치러졌다. 면접관 중 일부는 제주도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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