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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북중러 접경지역 훈춘 지진은 쇄석장 폭파작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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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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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3국 접경지인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에서 17일 발생한 지진은 쇄석장 폭파작업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훈춘시 선전부는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날 발생한 규모 1.3의 지진은 조사 결과 잉안관먼(英安關門)촌에 위치한 쇄석장에서 생산을 위해 폭파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쇄석장은 이날 오후 7시10분 2.7t의 폭약을 이용해 1차 폭파작업을 했고, 이어 오후 7시50분에 3.3t의 폭약으로 2차 작업을 진행했다. 인명 피해와 건물 파괴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중국 국가지진국 산하의 국가지진대망(CENC)는 오후 7시38분 훈춘시 인근 북위 42.94도, 동경 130.30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CENC는 진앙은 0㎞이라며 이번 지진을 ‘의폭’(疑爆)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폭발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지진 관측 지점이 북한 함경북도 길주 풍계리 핵실험장과 근접해 있어 핵 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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