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한국형 원자로 기술 유출 의혹…정부 조사 착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에 종사하던 퇴직자가 우리나라 원전의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관련 기업에 근무하다 퇴사한 관계자가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의 핵심 기술을 외국에 유출했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현재 국가정보원 등과 제보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APR1400’은 한국이 1990년대부터 10년간 연구 개발에 들어가 개발한 차세대 원전으로, 기존 원전들보다 발전 원가는 낮추고 안전성은 향상시킨 모델이다.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되는 원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만약 한국형 원자로의 핵심 기술이 유출된 것이 사실일 경우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기술의 유형과 수준에 따라 한국이 유지 중인 기술적인 우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다 국제 안보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