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관련 기업에 근무하다 퇴사한 관계자가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의 핵심 기술을 외국에 유출했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현재 국가정보원 등과 제보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APR1400’은 한국이 1990년대부터 10년간 연구 개발에 들어가 개발한 차세대 원전으로, 기존 원전들보다 발전 원가는 낮추고 안전성은 향상시킨 모델이다.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되는 원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만약 한국형 원자로의 핵심 기술이 유출된 것이 사실일 경우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기술의 유형과 수준에 따라 한국이 유지 중인 기술적인 우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다 국제 안보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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