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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과정 진전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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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방북 설명…우의탑 참배 등 일정 공개

경향신문

중국 쑹타오(宋濤·사진)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1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북에 대해 “신시대 북·중관계의 발전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양측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쑹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시 주석의 오는 20~21일 방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방문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도 함께했다.

쑹 부장은 “중국 공산당과 국가의 최고지도자 방북은 14년 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1년도 안된 기간에 4차례 만나 북·중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북·중이 함께 노력한 만큼 원만한 성과를 이루고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마련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 그는 “양측 모두 쉽지 않게 온 대화 완화의 정세를 격려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방향 견지, 한반도 평화 안정 수호,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이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하고,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에 집중하며,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확고히 가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쑹 부장은 “북한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매우 중시하며 시 주석 일행을 극진히 예우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이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북·중 우의탑 참배 등 주요 행사 일정도 공개했다.

뤄 부부장은 “새 시대 중·북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일련의 경축 활동을 함께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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