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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예수병원 이번엔 '명예원장'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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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가 권창영 전 원장 명예원장 추대하려 하자 노조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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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병원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전주 예수병원의 내홍이 여전하다. 김철승 제24대 병원장 취임일이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사회(이사장 성장경)가 권창영 직전 병원장을 명예원장으로 추대하려는 시도 때문이다.
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권 전 병원장의 명예원장직 추대식을 신임 원장 취임일인 오는 27일 갖기로 했다.
이에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1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예수병원지부는 성명을 내고 '권창영 명예원장 추대 취소'와 '성장경 이사장 사퇴'를 주장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이사회가 전례없는, 정관에도 없는 명예원장직을 만들어 권 전 병원장을 명예원장으로 추대해, 추대식까지 갖는다고 한다"면서 "예수병원 역사 가운데 상징적인 설대위 전 병원장도 하지 않은 명예원장을 권 전 병원장이 하겠다는 것은 자신들이 병원의 주인인냥(하는 것으로) 전 직원을 무시하는 행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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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어 "김 신임 병원장 러닝메이트인 이사장 선임에 있어서도 신임병원장이 참석 못하는 기간에 마음대로 선임하더니 이제는 명예원장직까지 만들어 권 전 병원장이 병원에 남을 명분을 줬다"며 "이는 신임 병원장의 앞길을 막고 병원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노조는 예수병원의 주인은 이사회가 아니라고 못 박고 "불투명한 재정상태 타개, (주)엔젤팜(의약품 회사)에 대한 면밀한 분석, 그리고 구세력이 신임병원장의 앞길을 막지 못하도록 전 직원이 나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철승 병원장은 제24대 병원장 업무를 시작하기 앞서 새 집행부를 꾸렸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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