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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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을 사형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열흘 만에 16만명을 돌파해 청와대 답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애초 청원은 고유정의 실명을 적었지만, 국민 청원 요건에 따라 고씨의 이름은 비실명처리 됐다.
해당 청원은 게시 열흘만인 18일 오전 7시13분 기준 현재 16만7,686여명의 서명을 얻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게시되면 등록 한 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한 달 이내에 대통령 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 등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자신을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형님 시신을 찾고자 온종일 사건 발생지역 하천과 수풀을 헤치며 버텨왔다”며 “무기징역도 가볍다. 사형을 원한다”고 고유정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영장 발부 전까지 유치장에서 삼시 세끼 밥도 잘 챙겨먹었다는 언론 기사를 보았다”면서 “유가족은 밥 한술 넘기지 못하고 매일 절규하며 메마른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절규했다.
특히 청원인은 “사건 발생 이후로 배조차 고프지 않다”며 “범인이 잡히면 숨 쉴 수 있을까 했다. 생사를 확인하면 이 고통이 끝날 줄 알았습니다. 시신 조차 찾지 못한 지금 매일 하늘을 보며 절규하고 있다”고 썼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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