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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동해상 구조 북한 선원 2명 판문점 통해 귀환…2명은 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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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 인근에서 표류하다 발견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이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측은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 의사를 밝힌 선원 2명을 북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남한에 남았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선박과 선원 발견 사실 및 송환 계획을 통보했고, 당일 오후 늦게 북측으로부터 답신이 왔다고 밝혔다. 선원 2명의 귀순에 대해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구조한 북한 주민 4명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2명은 귀순, 2명은 귀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이들에 대한 귀순·귀환 여부는 남북관계나 정세와는 전혀 관계없이 인도주의와 본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으로 돌아간 2명은 각각 30대와 50대 남성이다. 다만 귀순한 2명의 신원에 대해 정부는 본인 신변 보호 등을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이 타고온 선박은 선장 동의하에 폐기 처분됐다.

선원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15일 오전 6시 50분께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남쪽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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