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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中, 시진핑 방북 대미압박 질의에 "불필요한 상상 말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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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대 중북 관계 발전에 중점 두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 기간동안 시진핑 주석과 회담, 만찬, 오찬 등을 했으며 중국전통약품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2019.01.1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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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1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북이 통상 등에서 갈등을 빚는 미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에 불필요한 상상을 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로이터 통신 특파원이 시 주석의 20~21일 북한 방문을 기회로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과시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느냐는 질의에 "그런 생각은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루캉 대변인은 "중국이 시 주석의 북한에 대한 국빈방문을 뭔가 협상 카드와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는 그런 사고방식에는 나로선 생각이 너무 많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루캉 대변인은 중북이 이웃나라로서 오랫동안 전통적인 우호를 나눈 관계이며 중북 양당과 양측의 역대 최고지도자 모두 긴밀한 왕래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루캉 대변인은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을 통해 신시대를 맞아 중북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의 확고한 방향이자 목표이며 이것이 중대한 임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루캉 대변인은 "누구도 이번 방문의 진의, 중북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굳건한 의지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며 "더욱이 방북을 다른 사안과 결부시키는 불필요한 연상을 하지 말라"고 경계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방북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응을 의식하면서 시기를 모색했는데 결과적으로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직전을 택했다.

이를 놓고선 G20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 주석은 먼저 김정은과 직접 대면함으로써 대북 영향력을 과시, 미국에 협상카드로 활용할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루캉 대변인은 중북 정상회담에서 나눌 의제와 관련해선 "올해가 중북 수교 70주년을 맞는 만큼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호를 계승하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신시대 중북 관계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겠다"고 설명해 이에 관한 협의를 주로 논의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시기에 공표하겠다고 루캉 대변인은 덧붙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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