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고소한 사건의 고소인,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손 대표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김 기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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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씨는 손 대표를 고소했고, 손 대표도 김씨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를 수사한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김씨의 공갈미수 혐의와 손 대표의 폭행 혐의에 대해 각각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7일 무고 혐의로 손 대표를 서울서부지검에 추가 고소했다. 이번 민사소송은 김씨의 추가 고소 후 3일 후 이뤄졌다. 김씨 측은 1월 폭행 사건의 발단이 된 2017년 과천 교회 주차장에서 일어난 손 대표의 접촉 사고에 '뺑소니 의혹'이 있다며 이를 규명하기 위해 민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접촉 사고를 수사한 경기 과천경찰서는 손 대표에게 뺑소니 혐의가 없다고 봤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김씨는 지난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공갈미수 혐의와 함께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무고 혐의로 고소한 내용도 함께 조사받았다. 김씨 측 변호인단은 “검찰의 성역없는 투명한 수사를 통해 공정한 법집행의 모범적 사례를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검찰은 조만간 손 대표도 고소인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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