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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亞 평화 기여할 문화예술 인재 지속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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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공연 / 주일 한국문화원 개원 40돌 맞아 / 한국음악의 樂·歌·舞 주제로 열려 / 이사장 “한·일 민간교류 이어가자”

고(故) 김희수(1924∼2012) 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을 기리는 수림(秀林)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공연이 18일 일본 도쿄의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주일 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과 수림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 인재 양성과 한·일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재단 설립자인 김 전 이사장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이사장인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김희수 선생은 재일 한국인으로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업인으로 성장해 중앙대 재단이사장으로 22년간 근무하며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했다”며 “재단이 한·일 민간문화 교류 산실로서 오랫동안 지속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호 수림외어전문학교 이사장(재단 상임이사)은 공연을 관람하러 온 5개국 260여명의 학생에게 “한·일 관계가 국교정상화 이래 어려운 상황이라고 매스 미디어에서 이야기되지만 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인재를 키운다는 뜻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일본 도쿄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18일 한국문화원 개원 40주년·수림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수림문화재단은 김 전 이사장이 문화입국의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2009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경남 창원 출신인 김 전 이사장은 14세에 도일(渡日)해 주경야독의 고생 끝에 도쿄전기대를 졸업하고 금정(金井)기업 등 다양한 사업체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자수성가한 재일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김혜정 혜정문화재단 이사장, 김성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일본사무소장 등 300여명이 관람했다. ‘한국음악의 악(樂), 가(歌), 무(舞)’를 주제로 열린 공연에는 지난해 수림문화상을 받은 그룹 첼로가야금이 몽환, 바다소리(Sound of the Ocean), 사막의 밤(F.A.E.), 비상(Fly high)을 연주했다. 재일교포 무용수 김일지는 삼현육각 편성 반주에 맞춰 한량무를, 한양대 국악과 교수 조주선이 국립창극단 출신 김대이의 북 반주에 맞춰 판소리 흥보가 중 표주박 타령을 선보였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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