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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10년간 370억원 횡령한 50대 회사원…“유흥비로 거의 다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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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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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10여년간 회삿돈 370억원가량을 빼돌린 5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A(51)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각종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가짜 부채를 만들어 회삿돈 37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회계 프로그램을 조작해 허위 채무를 만든 뒤 회삿돈으로 채무를 갚는 수법으로 돈을 횡령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공항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된 것을 파악하고 부산 등 지방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검거하고 현장에 있던 현금 1억여원, 외화 1억여원을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돈 대부분을 유흥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규모와 경위, 돈의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일단 A씨의 단독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범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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