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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박지원 "손혜원 입에 걸리면 살아남지 못해… 사법부가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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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연초 자신과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던 무소속 손혜원 의원 기소와 관련해 19일 "그분 입에 걸리면 살 사람이 없다"며 왈가왈부를 자제하면서도 "사법부가 판단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 불법취득 정보로 수십필지 구입, 재판에서 밝혀질 것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검찰이 손 의원을 기소한 것에 대해 "(손 의원 의혹이 불거진 뒤) 목포는 울고 있다. 아무런 도시재생 사업이 진척이 없고 정부에서도 어떤 조치를 안 해주고 있고 부동산은 얼어붙었고 젠트리피케이션도 일어나는 그런 현상이다"며 "손혜원 의원이 목포시로부터 자료를 불법적으로 받아가지고 부동산을 14억 원 어치나 수십 필지 구입했다고 하면 재판 과정에서 완전히 밝혀질 것이다"고 했다.

◆ 손혜원이 내년 총선서 정의당 윤소하 지원할지는 孫이 결정할 문제

박 의원은 내년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 출마 의사를 밝힌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훌륭하게 의정활동도 잘하고 아주 똑똑한 후배로 저와 경쟁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고 추켜세운 뒤 "이미 저하고 두 번 선거를 해본 그런 분이다"고 다시 붙어도 이길 자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진행자가 "손혜원 의원이 내년 총선서 박지원 의원과 맞설 후보가 있다면 유세차에 함께 오르겠다고 했다"며 혹 손 의원이 윤 의원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는가를 묻자 박 의원은 "손혜원 의원 자신이 결정할 문제로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 손혜원 입에 걸리면 살아남지 못해

박 의원은 "선거나 골프는 고개 쳐드는 순간 지니까 겸손하게 열심히 하겠다"며 상대가 누구든, 누구의 지원을 받든 제 길을 가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손혜원 의원에게는 ‘배신의 아이콘’ 아닌가"고 손 의원 피소, 윤소하 지원여부에 대한 답을 거듭 요구하자 박 의원은 "손혜원 의원 그런 이야기는 답변할 필요가 없다니까요, 그분 입에 걸리면 살 사람이 없어요"라며 말을 아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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