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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한항공, 보잉 787 30대 도입… 조원태 취임 후 첫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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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에서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c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존 플뤼거(John Plueger)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Air Lease Corporation) 사장이 보잉787 항공기 모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이 보잉사의 최신항공기인 ‘드림라이너’ 787-10 등 여객기 3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원태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항공기 구매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 공항에서 조 회장과 캐빈 맥알리스터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787-10 20대 및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30대 중 787-10 10대는 리스방식으로 들여오고 나머지 20대는 구매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구매와 리스를 합쳐 총 96억9300만달러, 약 11조4193억원을 도입 추산비용으로 계산했는데, 실제 도입 과정에서 비용이 좀 더 줄어들을 수 있다.

국내 항공사에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보잉 787-10은 787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이다. 787-9에 비해 동체길이가 5m가량 늘어나 승객과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높아져 구형 항공기인 보잉777-200 대비 보잉 787-10의 연료효율성은 25% 더 개선됐다. 또, 기존의 항공기의 기내 기압이 백두산 수준의 기압(8000ft) 수준이라면 보잉 787 항공기는 한라산이나 지리산 수준(6000ft)의 보다 낮은 고도의 기압을 유지해 승객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보잉 787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보잉 777, 보잉 747 가운데 오래된 항공기를 차례로 대체하게 된다.

조 회장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 됐을 뿐 아니라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보잉787-10은 보잉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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