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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경희대병원, 난치성안면통증의 ‘미세혈관감압술’ 4천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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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희대병원은 뇌신경센터 박봉진 교수팀이 지난 1980년부터 현재까지 3차 신경통, 반측성 안면경련증 질환에 대해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 최근 4,000건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3차 신경통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환자수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할 질환 중 하나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5만 6,788명에서 2016년 6만4,426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신경통은 혈관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주변을 지나가는 3차 신경을 압박해 신경의 과흥분으로 인해 안면부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치통으로 오인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유념해야 한다.

현재까지 4,000건의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해 온 박봉진 교수팀은 4,000명의 수술 환자 중 3차 신경통 질환에서 수술 후 3% 미만의 낮은 합병증이 발생했다.

특히 박 교수는 3차 신경통 환자의 증상에 따라 4가지 수술법을 나누어 적용하는 점에서도 독보적이다. 박 교수팀은 ▲미세혈관감압술 ▲부분신경절단술 ▲뇌신경박리술 ▲자체 개발한 테프론 압박술의 다양한 수술법을 보유하고 있어 혈관의 신경압박 유무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선별 적용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매월 ‘안면질환 컨퍼런스’를 개최, 다학제 융·복합 협력연구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다량의 SCI급 국제 학술지에 해마다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박 교수는 “3차 신경통은 턱주변 신경에 가장 많이 나타나 자칫 치통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그간 성공적인 수술결과로 입증된 것처럼 삼차신경통은 환자의 통증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해야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얼굴부위 감각기능과 턱의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문제로 신경을 하나라도 잘못 건드리면 후유증이 극심해 전문성 있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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