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교문화원 조감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논산에 충청지역 유교 문화를 연구할 '충청유교문화원'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19일 논산시 노성면 종학당 인근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예정수 한국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유교문화원 기공식을 열었다.

충청유교문화원은 논산시 노성면 4만6천㎡의 터에 건물면적 5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1년까지 건립, 개관한다.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합친 형태의 '라키비움'으로 운영된다.

충남·북, 대전, 세종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무형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연구하며, 유교 사상에 대한 학술 연구·시민 대상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맡는다.

도는 충청유교문화원 개원 준비를 위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에 운영 준비단을 설치했다.

운영 준비단은 현재 충북에서 1천700여점의 관련 유물을 확보했으며, 문화원 시설에 유교와 전통문화 관련 이야기를 입히는 콘텐츠 구상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유교 관련 연구소, 대만 공자협회와 학술포럼을 개최하며 충청지역 유교 연구 성과 목록화 사업도 벌인다.

양승조 지사는 "충청권 지방정부와 함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충청 유교 국제 포럼 등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과 인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충청권 4개 시·도와 30개 시·군·구에서 유교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관광 개발 42개 사업에 7천947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충남은 충청유교문화원을 비롯한 18개 사업에 3천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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