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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수과원 "남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해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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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발생 해역이 경남 진해만에 이어 통영 연안의 북신만과 고성만까지 확대됐다고 19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 13~14일 통영 연안의 북신만과 고성만 내측 저층에서 용존산소 0.44~2.56 ㎎/L 농도의 빈산소수괴가 관측됐다.

이는 지난달 31일 진해만 내측의 일부해역에서 최초 발생한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빈산소수괴가 추가로 관측된 것이다.

통영 연안 북신만과 고성만의 빈산소수괴는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현재 범위 및 강도는 약한 상태지만 앞으로 여름철 수온 상승 및 강우량이 증가하면서 성층이 강화되면 북신만에서 고성만, 자란만, 한산만 등 해역으로 확대돼 3~4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수과원은 내다봤다.

남해 연안에서의 빈산소수괴는 최근 발생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지속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수과원은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주요 양식장 11곳에 실시간 관측시스템을 구축해 발생정보를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다.

관측시스템은 수심별 어장환경정보(용존산소, 수온, 염분 등)를 1시간 간격으로 송출해 마을 전광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및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어업인, 지자체,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원찬 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연안 양식어장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빈산소수괴 발생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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