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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우리학교 도서관에 앉은뱅이밀 할머니 책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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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관내 학교 및 공공도서관 등 교육기관에 학생들을 위해 1000권 무료 기증

아시아투데이

학생들을 위해 무료 기증한 서적 ‘화성에서 만난 오래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제공 =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화성/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이사장 이원철)가 ‘화성에서 만난 오래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 책 1000권을 19일 화성시 관내 초중교 및 유치원 등 430여 교육기관에 기증했다. 기증된 책은 화성시 지역 내 교육청, 학교, 도서관 등에 배부된다.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토종 씨앗을 받아서 농사짓는 화성 농민들의 가치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 ‘화성에서 만난 오래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을 출판, 토종종자 심포지엄을 개최해 유전자원으로서의 토종종자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화성에서 만난 오래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은 2019년 어린이·청소년 부문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또 한번 쾌거를 이루었다.

학교 추천도서 선정기관으로 권위있는 (사)행복한 아침도서가 3개월에 걸쳐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한 결과 ‘2019년 아침독서 추천도서’로 우수한 책들과 함께 어린이·청소년 부문 추천도서로 선정한 것이다.

이 책은 경기도 화성 곳곳에서 길게는 100년 이상 보전된 토종 농산물 602점을 재배하는 농가 242곳을 방문하면서, 병충해에도 강하고 지역민들의 입맛에도 맞는 채소와 잡곡, 과실 씨앗을 지킨 농가 19곳을 심층 인터뷰해 소개하고 있다.

이빈파 센터장은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토종 씨앗이 왜 중요한 지가 아니라 ‘왜 토종 씨앗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농사를 지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싶은 마음을 책 기증으로 대신한다”고 전했다.

“씨앗은 퍼트리라고 있는 것이고 음식은 나눠 먹으라고 있는 것이다” 라는 책 속 어르신의 말씀처럼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지역 소비자들과 토종종자의 다양한 맛을 나누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화성시 곳곳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6개점을 운영하며 토종농산물 판매, 토종새참 먹거리 시식회, 토종작물 재배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급식을 통해 지역의 우수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원철 이사장은 “화성시의 토종종자사업은 전국에서도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이번 책 기증을 통해 화성지역에서 100년 이상 보전된 생명에 대한 이야기 즉, 토종 종자와 이를 대물림으로 재배한 농가의 삶을 들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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