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대구시·주한미군 17년 끈 남구 미군부대 헬기장 부지 반환 합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반환 부지에 2021년까지 대구도서관 건립

연합뉴스

대구 앞산에서 내려다본 미군부대
[촬영 홍창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 남구의 숙원사업인 미군부대 캠프워커 내 헬기장(H-805) 부지 반환 문제가 매듭지어졌다.

19일 곽상도 국회의원(대구 중·남구,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대구시와 국방부, 주한미군 측은 이날 캠프헨리 대구사령부 회의실에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5차 실무협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이 제안한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반환 경계 확정 합의 권고문과 공동 환경영향평가 요청에 미군이 최종 합의하고 서명했다.

이후 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 SOFA 환경분과위원회(환경부) 환경평가, SOFA 특별합동위원회(외교부)의 대상기지 협의 등을 거쳐 반환승인이 완료된다.

곽 의원은 "환경부의 반환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되면 헬기장 부지 반환과 대구도서관 건립, 대구 3차 순환도로 건설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2년 한국 내 미군 공여지 전반을 통폐합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에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면적 2만8천여㎡)와 헬기장 A-3 비행장 동쪽 활주로(길이 700m)가 포함돼 반환이 결정됐으나 세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17년간 지연됐다.

대구 남구 주민들이 그동안 주한미군 등을 상대로 지속해서 헬기장 부지 반환을 촉구한 끝에 이번 부지 반환 협의를 끌어냈다.

대구시는 캠프워커 헬기장 이전 터에 사업비 498억원을 들여 대구 대표도서관인 대구도서관을 건립하고 2021년 7월 개관할 예정이다.

realis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