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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부평 경비원 폭행' 일가족, 과거에도 주민과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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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15일 오후 인천 부평구의 빌라단지에서 한 일가족이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있다. 2019.06.17. kms02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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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인천 부평구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일가족이 주차 문제로 경비원을 폭행한 가운데 일가족의 어머니는 과거에도 이웃들과 마찰을 빚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6월 17일자 보도>

19일 인천 삼산경찰서와 빌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A(39)씨 형제 등 가족 3명은 경비원 B(64)씨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 가족은 B씨의 목을 치고 밀어 넘어뜨리는 등 수차례 폭행을 가했다.

이들 가족에게 폭행을 당한 B씨는 허리와 오른쪽 다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행은 B씨가 "주민들의 통행이 불편하니 차량을 옮겨달라"고 요구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당시 A씨의 차량은 빌라 단지 내 분리수거 출입구를 12시간 넘게 막고 있었다.

또 A씨 형제의 어머니 C씨는 10여년 동안 해당 빌라에 거주하면서 분리수거와 주차 문제 등으로 수차례 경비원,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빌라의 한 관계자는 "C씨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 경비원, 주민 등과 갈등이 있었다"면서 "이번 폭행은 C씨와 B씨의 갈등에 형제들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B씨를 대신해 다른 경비원이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행 이후 이들 가족은 B씨를 찾아와 "선처해달라"며 합의를 요구했으나, B씨는 현재 합의를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15일 오후 인천 부평구의 빌라단지에서 한 일가족이 6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있다. 2019.06.17. kms02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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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빌라 단지 내에 설치된 폐쇠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 폭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것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kms02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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