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총파업 앞두고 청와대 앞 1박 2일 농성 투쟁
민주일반연맹, 청와대 앞 간부농성 투쟁 돌입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이 오는 7월 총파업을 앞두고 청와대 앞에서 1박 2일 노숙 농성 투쟁에 나섰다.
민주일반연맹은 19일 오후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진짜 사용자인 정부가 노조와의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말로는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했지만, 무기계약직 전환의 실상은 차별도 그대로, 처우도 그대로"라면서 "곳곳에서 가짜 정규직 전환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공통된 요구는 공공부문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벌어지는 차별 철폐 및 처우개선, 자회사 강요 중단 등을 요구하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의 문을 비정규 노동자들의 요구, 투쟁으로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일반연맹 소속 각 노조 간부 조합원들은 20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농성할 계획이다.
민주일반연맹, '비정규직 철폐위해 대정부 교섭 촉구' |
이에 앞서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노조 등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노동조건이 오히려 악화했다며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립생태원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따라 작년 7월 용역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지만, 임금은 용역 시절보다 7~8% 삭감되고 노동시간은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적시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원칙, 지침대로 삭감된 임금을 원상회복하고 처우 개선비를 책정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귀진 세종충남지역노조 위원장, 전정호 국립생태원지회장 등 2명은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이날로 2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