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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詩가 노래를 품었다...대구작가콜로퀴엄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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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가 하면 위안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사회변혁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개인에게는 삶의 변화를 초래하는 유인이기도 하다.

문학이 주는 이러한 효용을 보여주는 강의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대구작가콜로퀴엄은 ‘시, (노래)를 품다’라는 주제로 6월21일 오후 7시부터 5회 시리즈로 아트센터 달 등지에서 ‘2019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텍스트를 통한 시 읽기의 한계를 넘어 시가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만나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느껴봄으로써 새롭게 시문학을 재구성해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작가콜로퀴엄은 "단순히 시의 이해를 넘어 가요, 가곡, 랩, 비디오, 예술, 포크와의 만남을 통해 시가 다양한 형태의 노래로 우리 생활 속에서 불려질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지난 2017년 ‘유랑극단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펼쳤던 이동순 시인과 가수 박일남의 행사 장면. /대구작가콜로퀴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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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는 강의는 ‘Part1 시, (가요)를 품다-이동순과 박일남의 대중가요’(6월 21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 달)다. 이동순(전 영남대 교수) 시인의 시와 유랑극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가요사와 현대사에 대해 초대가수 박일남이 만드는 토크쇼 형식의 콘서트 자리다.

두 번째 강의는 ‘Part2 시, (가곡)을 품다-대구시인들의 시와 가곡’(7월 24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 달)이다.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 낭송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시로 작곡된 가곡을 중심으로 성악가들이 공연을 펼친다.

세 번째 강의는 ‘Part3, 시(랩rab)을 품다-김경주의 시와 랩, 힙합’(8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대명홀)이다. 젊은 시인 김경주의 시를 랩과 힙합의 형식으로 공연을 통해 읽고 시인과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이다.

네 번째 강의는 ‘Part4, (미디어)를 품다-송재학의 시와 미디어 아트’(9 월25일 오후 7시 30분 향촌문화관 내 녹향)다. 시인 송재학의 시 낭송과 그의 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의 시를 영상 및 피아노, 첼로, 가야금 등의 연주와 함께 하는 미디어 아트 콘서트다.

마지막 다섯 번째 강의는 ‘Part5, (포크folk)를 품다-박미영의 시와 포크’(10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학관)다. 시인 박미영의 시 낭송과 그의 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이야기를 통기타와 함께 노래하는 시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구작가콜로퀴엄은 "사회 역사 속에서 진정한 문학의 주체이지만 문학으로부터 소외를 겪는 이들이 시를 통해 세대별로 서로가 처한 역사적 현실을 해당 작가의 작품 및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공연과 더불어 감상함으로써 시가 지닌 현재성과 미래성을 함께 공감하며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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