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주는 이러한 효용을 보여주는 강의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대구작가콜로퀴엄은 ‘시, (노래)를 품다’라는 주제로 6월21일 오후 7시부터 5회 시리즈로 아트센터 달 등지에서 ‘2019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텍스트를 통한 시 읽기의 한계를 넘어 시가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만나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느껴봄으로써 새롭게 시문학을 재구성해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작가콜로퀴엄은 "단순히 시의 이해를 넘어 가요, 가곡, 랩, 비디오, 예술, 포크와의 만남을 통해 시가 다양한 형태의 노래로 우리 생활 속에서 불려질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유랑극단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펼쳤던 이동순 시인과 가수 박일남의 행사 장면. /대구작가콜로퀴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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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는 강의는 ‘Part1 시, (가요)를 품다-이동순과 박일남의 대중가요’(6월 21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 달)다. 이동순(전 영남대 교수) 시인의 시와 유랑극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가요사와 현대사에 대해 초대가수 박일남이 만드는 토크쇼 형식의 콘서트 자리다.
두 번째 강의는 ‘Part2 시, (가곡)을 품다-대구시인들의 시와 가곡’(7월 24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 달)이다.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 낭송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시로 작곡된 가곡을 중심으로 성악가들이 공연을 펼친다.
세 번째 강의는 ‘Part3, 시(랩rab)을 품다-김경주의 시와 랩, 힙합’(8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대명홀)이다. 젊은 시인 김경주의 시를 랩과 힙합의 형식으로 공연을 통해 읽고 시인과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이다.
네 번째 강의는 ‘Part4, (미디어)를 품다-송재학의 시와 미디어 아트’(9 월25일 오후 7시 30분 향촌문화관 내 녹향)다. 시인 송재학의 시 낭송과 그의 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의 시를 영상 및 피아노, 첼로, 가야금 등의 연주와 함께 하는 미디어 아트 콘서트다.
마지막 다섯 번째 강의는 ‘Part5, (포크folk)를 품다-박미영의 시와 포크’(10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학관)다. 시인 박미영의 시 낭송과 그의 시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이야기를 통기타와 함께 노래하는 시간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대구작가콜로퀴엄은 "사회 역사 속에서 진정한 문학의 주체이지만 문학으로부터 소외를 겪는 이들이 시를 통해 세대별로 서로가 처한 역사적 현실을 해당 작가의 작품 및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공연과 더불어 감상함으로써 시가 지닌 현재성과 미래성을 함께 공감하며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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