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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응급실 폭력 안돼”…대전경찰청·시, ‘응급실 폭력추방’ 합동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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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대전에 사는 A(68)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8시43분쯤 중구 대흥동 소재 한 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해 119로 후송된 후 보안요원 등 병원 직원과 내원객들에게 욕설 등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당시 응급실 대기실에서 대변을 보는 등 업무방해 혐의로 결국 같은 달 14일 구속됐다.

이 같은 병원 응급실 내 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 지자체, 소방당국, 의료계 등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뉴스핌

[사진=대전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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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은 대전시와 공동으로 19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응급실 폭력추방 선포식’을 갖고, 폭력 없는 응급실 환경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경찰청과 시는 참여 기관·단체 공동으로 ‘폭력 없는 응급실 만들기’ 추진 합의문 체결과 결의문 제창, 선포식 퍼포먼스에 이어 응급의료지원센터장의 비전과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이어 김연수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이 ‘응급실 폭력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응급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문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기관간 공동대응을 통해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찰도 응급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경찰은 지난 2018년 11월 지역 6개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과 병원 응급센터간 ‘대전 응급실 폭력협의체’를 구성하고, 응급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문제 등에 대응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은 대전경찰청과 시가 공동주최하고 대전응급의료지원센터가 주관했다. 대전시소방본부를 비롯해 시 의사회, 대전·세종·충남병원협의회,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과 단체에서 300여 명이 참여했다.

cty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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