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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1세트 완패 후, 쓴소리만 한 것 같아요."

거짓말 같은 3연속 역스윕 승을 기뻐하면서 한 구석에는 불안한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담원 김목경 감독은 불안한 경기력을 개선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꼽았다.

담원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SK텔레콤과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캐니언' 김건부가 카서스로 2세트, '쇼메이커' 허수가 블라디미르로 3세트 활약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목경 담원 감독은 "부담없이 '연습한대로 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왔는데,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라고 웃었지만 "그러나 1세트를 너무 긴장했는지, 연습 때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라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말했다.

'너구리' 장하권, '쇼메이커' 허수 등 물이 오를대로 오른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담원은 교전을 통해 이득을 챙기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을 추구한다. 이날 1세트에서는 SK텔레콤에 5연속 드래곤을 내주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김목경 감독은 이 점을 꼬집어 말하면서 1세트 경기 후 주고받았던 피드백의 일부를 공개했다.

"1세트 때 우리의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플레이적인 피드백은 거의 하지 못했다. 피드백 보다는 쓴 소리로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독려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면서 2세트부터는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번 시즌 기복없이 플레이 해주고 있는 탑과 미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로 연결시켰다.'

끝으로 김목경 감독은 다시 한 번 불안한 현 상황을 언급하면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불안한 경기력이 나올때가 많다. 더 잘 다듬고 개선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