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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러시아 박경리 동상 제막 1년 맞아 현지서 ‘박경리문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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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사진)를 기리는 문학제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린다.

토지문화재단과 한국·러시아 간 민관 대화 채널인 ‘한러대화’(KRD)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박경리 동상 제막 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박경리문학제’가 외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장소는 동상이 세워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현대조각공원이다.

문학제에는 KRD 문화예술분과 위원과 이 대학 관계자,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표, 러시아 내 박경리 연구자와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해 작가의 시와 소설 <토지> 일부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각각 낭송한다.

작가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토지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학제는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장대한 서사 속에 담아낸 소설 <토지>의 작가, 인간 존엄성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노래한 박경리의 문학정신을 러시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리 동상은 지난해 6월20일 러시아에 세워졌으며 제막식에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러시아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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