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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DMZ 접경과 제주도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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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부전선 민통선 내 지뢰지대. [사진 연천동두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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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강원도와 경기도 연천 지역, 제주도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과 외교부, 국립공원공단은 DMZ 접경지역인 강원도 5개 군(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일부와 경기도 연천 전역, 제주도 전역 등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19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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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치경찰단 자치경찰들이 한라산국립공원에서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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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해 9월 28일 이들 지역에 대한 지정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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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지정된 '강원생태평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대상 [자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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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면적 [자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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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 가치가 뛰어난 생태계 중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국제 보호지역이다.

해당 지역사회가 참여해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동시에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용도구역(핵심·완충·협력지역)에 따라 개발과 보전에서 차등을 둔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5개 군은 '강원 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명칭으로 지정됐으며, 5개 군의 민통선 지역과 DMZ 접경지역 등 18만2815㏊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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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의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지역 [지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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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내용 [지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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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천지역은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란 이름으로 지정됐는데,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체 5만8412㏊가 해당한다.

제주도는 기존에 한라산 중심으로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의 범위를 곶자왈과 오름, 부속 섬인 추자도 등을 포함해 제주도 전체인 38만7194㏊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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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확대 내용 [자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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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내용 [자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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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5개 군의 경우 지난 2012년 'DMZ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에 신청했으나 일부 지역의 용도구역 설정이 부적절하고, 지역주민의 호응이 부족해 지정이 유보된 바 있다.

이후 환경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용도구역을 재설정하고, 주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이번에 비무장지대 지역 자체가 생물권보전지역에 포함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각종 개발 압력으로 환경훼손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비무장지대 접경 지역의 우수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122개국 686곳이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는 설악산·제주도·신안다도해·광릉숲·고창·순천 등 6곳이 있다. 북한에는 금강산·백두산·구월산·묘향산·칠보산 등 5곳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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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내용 [자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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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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