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YG-경찰 유착' 의혹…검찰이 직접 들여다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서 제기한 '검찰 지휘 문제'도 살필 듯



[앵커]

당초 YG 엔터테인먼트와의 유착 의혹을 받은 것은 경찰이죠.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익 제보를 받아서 검찰에 넘긴 사건도 YG와 경찰의 유착 의혹이 큰 줄기입니다. 권익위에서 이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 경찰에 이를 넘기지 않고 직접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넘긴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의혹 사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A씨 측이 제기한 문제는 크게 3가지입니다.

비아이가 신종 마약을 하고,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이를 알린 A씨를 협박했으며 결국 YG와 경찰의 유착으로 사건이 덮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유착 의혹 당사자인 경찰이 직접 수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제보자 A씨 측이 '경찰을 믿을 수 없으니 검찰이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고려했습니다.

현재 경찰이 경기남부경찰청에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지만 여기에 사건을 넘기면 셀프 수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오늘(20일) 사건을 일선 검찰청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토록 할 예정입니다.

다만 2016년 A씨를 조사했던 경찰 수사 관계자들이 당시 검찰의 사건 지휘도 문제 삼고 있어 검찰도 난감한 모양새입니다.

결국 경찰 유착과 함께 당시 수사 지휘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밖에 없어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강버들, 김지우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