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가해자 고유정(36·구속·사진)의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남편 강모(36)씨의 유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이 20일 전해졌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고유정이 범행 후 들른 부친 소유의 아파트 쓰레기 배관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A4용지 절반 분량을 발견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물체가 고유정이 살해한 전 남편의 것으로 추정할만한 근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경찰이 경기도 양주시 폐기물처리장에서 고씨의 전 남편 강모씨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양주=연합뉴스

경찰이 ‘뼈 추정 물체’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경찰은 5일과 인천 서구 재활용업체와 15일 경기도 김포의 한 쓰레기 소각장에서 전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40여점을 발견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15일 인천의 재활용업체에서 발견된 뼈 추정 물체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 사람 뼈가 아닌 불상의 동물 뼈로 확인됐다.

김포시의 소각장의 뼈 추정 물체 또한 국과수의 감식 중에 있는데 500~600도의 고열로 소각 처리돼 감식을 위한 DNA가 남아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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