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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초엽 작가, 과학자서 소설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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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기자]
일요시사

김초엽 작가


김초엽 작가[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스물여섯의 공상과학소설(SF) 유망주 작가가 데뷔 1년 만에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선보였다.

1993년생인 김초엽 작가는 새롭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서 "기술이 발전한 세계서 개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초엽의 이력은 독특하다. 그는 포스텍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서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과학자다.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과학자였던 그는 현재 전업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바이오센서를 연구하는 대신 공상과학의 세계로 뛰어든 것이다.

공상과학소설 유망주
데뷔 1년 만에 주목

김초엽은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냈다.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왔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그 질문에 대한 일종의 대답이다.

그는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수상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배명훈, 김보영은 <관내분실>에 대해 "작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의 코앞에까지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거친 결과, 작가와 작품은 스스로 쨍하게 아름다워진다. 이 글 <관내분실>처럼"이라고 평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대해서는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걸고 그 의지를 끝까지 관찰하려 한다는 데서 이 작품은 감동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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