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틀리 크루 다룬 영화, 더 더트
이런 사람에게 추천
-머틀리 크루의 팬이라면
-마약 하는 가수가 왜 많을까 궁금하다면
이런 사람에겐 비추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음악영화를 기대하는 사람
-마약ㆍ성 같은 19금 소재에 대한 거부감 큰 사람
호불호가 확 갈린다
물론 그 추억은 유독 미국적인 것이긴 하다. (국내선 유독 동시대에 활동했던 본조비, 건즈앤로지스, 스키드로의 인기가 높았다). 잦은 노출과 노골적인 성묘사, 마약 흡입 장면이 불편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떠올리지 마라
이런 영화의 특징은 철저히 ‘음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싱어롱 상영관에서 떼창하기에 최적이다. 실제로 에저튼에 대해 엘튼 존은 “내 노래를 가장 잘하는 배우”라고 하기도 했다. .
그럼 더트는? 이 영화의 중심은 음악이 아니다. 음악인의 막장 라이프지. 왜 이들이 뭉쳤는지, 세계를 돌며 얼마나 막장으로 놀았는지, 어쩌다 마약을 끊고 치료를 받았는지 등 머틀리크루의 기행을 유쾌하고 선정적으로 묘사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제프 트레마인 감독이 미국판 ‘무한도전’인 코미디 시리즈 ‘잭 애스’를 연출했다는 것만 봐도 기획 단계부터 애초에 음악을 중심에 둘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똘기 재현한 배우들의 싱크로율
공연 모습도 당시 자료 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그대로 살렸다.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 영화 속 장면과 실제 사진을 비교해주는데, 이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머틀리 크루는…
동시대의 인기 밴드인 본조비, 스키드로우, 건즈앤로지스가 모두 락발라드로 대중성을 확보했지만 머틀리크루는 발라드를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 85년에 나온 홈스윗홈 정도가 유명한 발라드곡. 음악보다 더 유명한 것은 멤버 전원의 고른 기행. 마약과 여자, 술로 항상 문제를 일으켰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제목 더 더트(The Dirt)
감독 제프 트레마인
출연 더글라스 부스, 이완 리온, 콜슨 베이커
등급 19세
평점 IMDb 7.0 로튼토마토 39% 에디터 쫌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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