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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강제징용 피해자와 소송

서경덕, 구글에 항의 "日군함도 강제징용 미화 거짓 유튜브 광고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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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에 올라온 군함도의 거짓 영상광고 갈무리.


일본의 강제징용 사실을 세계에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군함도의 거짓 영상이 유튜브에 광고로 올라온 것에 대해 구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21일 서경덕 교수 연구팀은 “네티즌의 제보로 확인한 군함도의 거짓 영상광고는 일본의 재단법인 ‘산업유산국민회의’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군함도 주민들의 인터뷰를 편집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군함도의 역사를 왜곡한 영상을 일본 측에서 만들어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영상채널인 유튜브에 광고했다는 것은 강제징용을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 잡기 위해 구글측에 군함도의 역사적 사실과 2015년 7월 주유네스코 일본 대표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성명자료를 첨부해 거짓 영상광고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대사가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이러한 자료들을 근거로 향후 군함도 관련 거짓 영상광고를 다시는 허가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구글 측에 전달했다.

최근 군함도에 다녀온 서 교수는 2015년 일본 정부에서 약속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 조치를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사토 구니 주유네스코 대사의 발언 중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노역을 했다’라는 발언 영상을 활용한 광고를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광고를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인들 앞에서 인정한 강제노역 사실을 또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린 후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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