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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문래동 '붉은 수돗물' 맑아져…"안정화 여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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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측정 결과 탁도 기준치 이내 기록

상수도사업본부, 수질 안정화 이어질지 주시

1042세대 식수 사용 중단 권고는 유지

이데일리

서울시가 ‘붉은 수돗물’ 민원이 들어온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 ‘수돗물 식수 사용 중단’ 권고를 확대했다. 2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식수 사용 중단 권고는 문래동 4∼6가 일대 아파트 1천314세대에 내려졌다. 권고가 내려진 21일 오후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급수차가 주차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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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붉은 수돗물이 나온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수질이 다시 맑아졌다. 다만 현 상태가 지속될지 주시하며 검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23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문래동 일대의 저수조를 대상으로 수돗물 탁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인 0.5 NTU 이하를 기록했다.

NTU는 물이 흐린 정도를 나타내는 탁도 단위다. 먹는 물의 공급을 담당하는 상수도의 탁도 기준치는 0.5 NTU 이하로 1.0 NTU인 지하수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수돗물 민원이 처음 들어왔던 지난 20일 당시 문래동 일대의 수돗물 탁도는 최고 0.58 NTU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21일 저수조 물빼기와 청소 작업을 마무리 하고 탁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다만 안정적으로 기준치 이하의 탁도를 계속 유지할지 주시해야 하는 만큼 수도관로와 일반 가정 수돗물에 대한 검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기준치 이하의 탁도가 안정적으로 측정될 때까지 문래동 일대 1042세대에 대한 ‘수돗물 식수 사용 중단’ 권고는 유지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의 근본 해결을 위해 수도관 교체도 서두를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 전체 상수도관 총 연장은 1만3571㎞에 달한다.

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98.7%를 교체했으며 오는 2022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문래동 일대의 1.75㎞ 길이 수도관은 매설된 지 46년째로 내년 교체 대상이었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체시기가 앞당겨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올해 안에 해당 수도관의 교체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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