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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고유정 사형 선고해달라’ 국민청원 동의자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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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사진)을 사형에 처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애초 이 청원은 고유정의 실명을 적었지만, 국민청원 요건에 따라 고씨의 이름이 비실명처리 됐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10시 현재 20만4000명 이상의 동의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및 관계부처는 해당 청원 마감일인 다음 달 7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내놔야 한다.

이번 청원은 사법부의 양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청와대가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죄 피의자의 양형은 사법부의 권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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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청원은 고씨가 살해한 전 남편 A(36)씨의 남동생이 올린 것으로, A씨의 시신을 조속히 수습해달라는 호소와 함께 고씨에 대한 엄벌을 바라는 내용이다.

A씨의 남동생은 “이제는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족들은 이러한 상황에 숨을 쉬는 것조차 버겁다. 매일 절규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사형을 원한다. 무기징역도 가볍다”라며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다. 대한민국 법의 준엄함을 보여달라”고 고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제주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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