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가 양현석(50) 전(前)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왼쪽)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YG 소속 가수 싸이. /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양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싸이는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2014년 7월 동남아 재력가 일행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양 전 대표가 울의 한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이들을 접대했고, 이 자리에 YG 소속 유명 가수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다수 동원됐고,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싸이는 이와 관련, 지난달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동남아 재력가 일행이 모인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양 전 대표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며 성 접대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최지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