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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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중국 당국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어서 마무리되어야 한다면서도 한쪽만의 양보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24일 “중국의 원칙은 분명하다”며 “상호 존중, 평등, 상호 이익, 그리고 중간 지점에서 양쪽이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 통상팀 간의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차관은 “상호 존중은 양국이 상대 국가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평등과 상호 이익은 평등함을 토대로 양쪽에 모두 이익이 되는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 지점에서 양쪽이 만난다는 것은 한쪽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서 타협하고 양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차관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어떤 타협안을 내놓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