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청정우 한국에 본격 소개된 지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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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축산공사가 지난 3월 4~15일 최근 3개월 이내 호주산 소고기를 한 번 이상 사먹은 국내 20~60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는 소고기의 신선도(50%), 원산지(42%), 품질(36%)을 가장 많이 확인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854명은 호주청정우에 대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신뢰가 간다’(81%, 692명)고 응답했다. ‘신선하고 가성비가 좋다’(80%, 683명), ‘깨끗하고 가족 모두에게 좋다’(79%, 675명)는 평가도 이어졌다.
한국 소비자 신뢰도 80점 이상
호주청정우 공식 로고. |
호주산 소고기가 우리나라에 첫발을 들인 건 76년이다. 당시 호주산을 포함해 수입산 소고기 694만t이 군납용으로 들어왔다. 호주산 소고기가 국내에 널리 알려진 건 30년 전부터다.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89년 호주식육공사(현 호주축산공사 전신)는 한국에 연구 인력을 파견하고 서울무역식품전에 참가하면서 소비자와 업계에 호주산 소고기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호주식육표준기구(AUS-MEAT)가 기술위원을 파견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호주산 소고기 제품에 대한 품질관리도 진행했다.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호주청정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급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 국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2.6㎏을 기록했다. 이는 90년(4.1㎏)보다 세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해외여행 경험이 늘면서 소고기를 다양하게 활용한 메뉴가 등장하고 있어서다. 호주청정우가 국내 시장에 처음 진입할 당시엔 주로 불고기·갈비·로스구이 등으로 소비 방식이 한정됐다. 하지만 최근엔 샤부샤부와 스테이크, 가정간편식(HMR) 등에 호주청정우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호주청정우 제품 유형도 다양해졌다. 국내 수입 초기엔 목초를 먹여 키운 호주산 소고기가 주를 이뤘다. 최근엔 곡물로 비육한 소, 와규 등 다양한 호주청정우 제품이 수입된다.
배기가스·수질·토양 철저 관리
미니 인터뷰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 |
“고 품질, 합리적 가격으로 한국인 신뢰에 보답”
고혁상(사진)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주청정우의 국내 시장 포지셔닝 및 트렌드 변화’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날 고 지사장을 만나 호주청정우의 국내 선전 비결을 들었다.
Q : 경쟁이 치열한 소고기 시장에서 선전한 비결은.
A : “한국은 호주청정우에게 세 번째 큰 수출국이다. 한국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하면서도 품질도 놓치지 않는다. 호주청정우는 천혜의 대자연과 철저한 축산관리 시스템으로 품질을 보장한다. 외식·유통 등 관련 업계와의 다양한 행사·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호주청정우를 홍보하려 노력했다. 그 덕분에 한국 소비자에게 호주청정우의 가치·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Q : 30년간 국내 시장 점유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A : “한국 시장 진입 초기, 호주산 소고기는 목초육(목초를 먹인 소고기)을 선보였으며 99년엔 마트에 처음 곡물육(곡물을 먹인 소고기)을 선보이며 한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했다. 2001년 소고기 수입 자유화에 이어 2002년엔 호주청정우 브랜드를 만들며 홍보에 속도를 냈다. 2009년 ‘키즈러브비프’ 캠페인을 시작하고 2014년부터 캠핑 행사를 펼치며 ‘깨끗하고 드넓은 호주의 자연이 그대로 담긴 소고기’ ‘고품질 식재료와 식품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홍보했다.
Q : 최근엔 어떤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나.
A : "2010년 이후부턴 페이스북 페이지 개시, 웹페이지 리뉴얼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호주청정우와 호주 축산업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이어 최근엔 문화행사 후원, 가정간편식, 밀키트 제품 출시 지원,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다가서려 노력하고 있다.”
Q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 "호주청정우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외식업체, 유통 매장과 긴밀하게 손잡고 한국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건강해서 더 맛있는 호주청정우’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소 사육부터 고기 품질까지 체계적 안전·위생관리 시스템 갖춰
목초지대에서 방목하는 호주청정우. |
1 취향에 맞춰 골라 먹을 수 있는 영양 만점 풍미 다양한 제품
2 탄소 배출 감소, 동물복지 향상…사회적 책임 다하는 축산업계
3 추적이력제 도입해 문제 발생 때 신속 대처
4 깨끗한 공기 마시며 들판 위 뛰놀아
글=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사진=호주축산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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