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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양현석, 조로우 성접대 의혹…유흥업소 여성 25명 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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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4일 오후 방송된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의 ‘YG 성 접대 의혹 2부’ 한 장면.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조로우(38·로택 조)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양현석은 2014년 9월 조로우 일행이 내한한 당일 가수 싸이(42)와 함께 저녁을 같이 했다. 이자리에는 평소 친분이 깊은 ‘정 마담’이 고용한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다. 식사 후에는 정 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다.

YGX 대표이사인 김모씨가 당시 통역을 맡았다. 조 로우는 상석에 해당하는 가운데 자리에 앉았고 양현석과 싸이는 그를 중심으로 좌우 끝자리에 앉았다. 조 로우는 양현석이나 싸이와 업무용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주변의 여성들과 이야기 했다는게 목격자의 증언이다.

정 마담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여성 중 10명을 데리고 프랑스와 모나코를 다녀왔다. 이때 정마담은 동행한 여성들에게 1000만원에서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들은 조 로우 소유의 비행기와 헬기, 2600억원 상당 초호화 요트를 즐기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며 명품 쇼핑도 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출장의 배후에 YG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로우가 여성들을 초대하겠다는 의사를 YG 측에 전했고, 당시 YG 직원이던 김씨가 정 마담에게 섭외를 맡겼다는 것이다. 출장을 다녀온 후 정 마담이 동행했던 여성들에게 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마찰이 일어 YG 측과의 관계가 잠시 어색해졌다는 증언도 YG 연루 의혹을 짙게하는 부분이다.

스트레이트 측은 취재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으며, 경찰은 정마담과 싸이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YG가 조 로우, 태국의 재력가 밥과 밀접한 사이며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까지 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내용을 방영했다. 당시 자리에 남성 8명과 여성 25명이 함께 했고, 앞서 알려진 승리의 성접대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실상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정황을 제시했다. 이후 양 전 대표가 마약 관련 수사까지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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