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개 지점 중 2곳서 탁도 각각 0.09NTU, 0.29NTU 초과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이 25일 인천시청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2차 수돗물 시료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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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와 관련, 공촌정수장 등 총 36곳에 대한 2차 수질검사 결과 일부 지점에서 탁도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전날 채수한 2차 수돗물 시료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탁도는 급수계통 중 강화배수지에서 0.59NTU, 수용가 대표지점 중 심곡도서관에서 0.79NTU로 나와 '먹는 물' 수질기준(0.5NTU)에서 각각 0.09NTU, 0.29NTU를 초과했다.
지원단은 강화배수지의 경우 전날 청소작업을 완료한 후 운영중지 상태에서 채수한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현재 정상운영(0.3NTU) 중 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곡도서관은 수돗물 사건 이후 저수조(25t/일) 청소를 미실시한 상태여서 수질검사를 위한 대표지점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원단은 "강화배수지처럼 물을 뺀 상태에서 채수를 하면 안됐고, 심곡도서관도 수질검사를 할 적합한 요건을 갖춘 지점은 아니다"고 말해 수질 변화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수질검사에 허점을 드러냈다.
망간은 모든 지점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 이내로 나왔다. 다만 강화배수지는 먹는 물 수질기준(0.05mg/L)의 8% 수준(0.004mg/L), 심곡도서관은 12%수준(0.006mg/L) 검출됐다.
철은 심곡도서관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0.3mg/L)의 46.7%인 0.14mg/L로 검출됐으나, 나머지 지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수질검사 결과 2개 지점에서 탁도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했으나 나머지 12개 항목에서는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왔다"며 "이 경우 건강에 미치는 유해성은 없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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