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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조선일보 '민학수의 All That Golf'

[민학수의 All That Golf] 최경주 “쩍쩍 달라붙는 아이언 샷 비결요? 모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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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49)와 라운드를 해본 후배 프로 골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내년이면 시니어 투어를 뛸 나이가 됐어도 아이언 샷이 여전히 날카롭다는 것이다. 그들은 최경주의 아이언 샷에 대해 "임팩트가 항상 일정하고, 공이 페이스에 쩍쩍 달라 붙는 느낌이다"고 입을 모은다.

후배들이 감탄하는 최경주의 정교한 아이언 샷 비결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최경주는 주저 없이 "모래"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고향인 전남 완도의 명사십리 해변에서 골프를 익힌 최경주는 벙커 샷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최경주는 또한 모래에서 연습을 한 덕에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미국 무대를 정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모래에 선을 그은 뒤 그 위에 공을 놓고 때리면 내가 뒤땅을 치고 있는지, 반대로 정확하게 공부터 때리고 있는지를 금방 알 수 있어요. 전 어린 시절 이걸 자연스럽게 깨달았던 거죠. 그래서 정확한 임팩트를 익힐 수 있게 된 것이고요."

최경주는 자신이 직접 체득한 이 연습법을 주니어 꿈나무들에게도 항상 강조한다. 최경주는 "매트나 잔디에서만 공을 치면 자신이 어디를 맞히고 있는지 모르고 때릴 때가 많다"며 "가끔 벙커 등의 모래에서 테스트를 해 보는 게 좋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때렸을 때의 느낌을 몸으로 이해해야 실력이 느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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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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