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5G(세대) 통신 장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37%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가 26일 열린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 2019'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세계 통신장비 1위 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시장 확대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 초 5G와 AI(인공지능) 등에 대한 18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고, 특히 5G 통신 장비 시장에서는 2020년까지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삼성전자 IR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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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7위서 올해 1위로 '점프'
화웨이와 관련, 이날 행사에서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김 전무는 하지만 “우리는 우리 제품을 최고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 전무는 그 대신 "삼성전자는 2009년 5G 연구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2014년 5G 필드테스트, 2016년 5G 모빌리티 데모 등을 거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동안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가 주도했지만, 세계 통신 시장이 LTE에서 5G로 바뀌는 전환기를 맞아 삼성전자가 미리 준비한 기술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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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반도체 사업 발표에 나선 신경섭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상무는 "삼성전자는 뛰어난 반도체 제작 기술과 공정과정을 바탕으로 수십 년 동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다"며 "새로 도입하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통해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7나노 반도체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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