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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당 "정경두 국방 해임건의, 北 목선 국정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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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6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귀순'과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 함께 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 원내대표가 26일 당 '북한선박 입항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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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선박 입항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이 (이 사건에 대해) 은폐를 넘어 조작하려는 시도가 보인다"며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바른미래당이 요구했는데 저희도 같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지난) 월요일에 긴급하게 제1함대를 찾아간 것을 (군이)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서 진상을 밝히려는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4일 한국당의 동해시 제1함대 방문은 군이 "장병 사기에 영향을 미친다", "방문 4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면서 거부했다.

한국당은 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방침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논의해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같이 낼 것인지 따로 낼 것인지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선박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개선장군 같은 모습이었지 며칠간 바다에서 있었던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청와대, 국방부, 국가정보원 모두 숨기고 있고, 오늘 언론에는 국방부 장관이 홍보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했다.

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도 (북한 선원) 2명이 돌아간 게 다행이라고 하는데 정말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사건을 알리기 싫어서 지금 국방위를 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단독으로 열어야 한다면서 본인들은 이 진실을 온세상에 밝히길 두려워한다"고도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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