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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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후 양 전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 전 대표가 2014년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재력가 2명과 저녁 식사를 가졌고,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석해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 자리에 당시 YG 소속이었던 유명 가수와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인 일명 ‘정 마담’이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동남아 재력가 중 1명인 ‘조 로우'(38ㆍ본명 로 택 조)에 의해 이 유명 가수가 싸이(42ㆍ본명 박재상)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정 마담‘과 싸이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성매매처벌법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법정최고형은 징역 3년이고 이에 대한 공소 시효는 5년이다. 조사를 통해 2014년 7월 이후 추가 성매매 관련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이 사건의 공소 시효는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5년 전 사건이라는 점에서 증거를 찾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고, 관련자들도 입을 열지 않아 수사에 속도가 나지 않았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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